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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스포츠

허웅#2 프로생활과 이슈

by Crisi-Tunity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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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점프볼

지난 포스팅에 허웅의 성장과정과 프로데뷔까지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16~17시즌부터 현재까지의 프로에서의 행보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슈를 정리했다.


2016~17시즌

가드로서의 성장
평균 11.8득점 / 3.8어시스트
3번째 시즌부터는 슈팅가드와 포인트 가드를 오가며 경기에 투입되었다. 팀의 주축인 두경민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했고 슛 감이 떨어져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매 경기 긴 호흡으로 뛰다 보니 폭발적인 모습은 줄어들었지만 가드 본연의 능력인 팀을 조율하는 능력을 다듬을 수 있는 시즌이 되었다.  

 



2017-18시즌

상무 입대


2018~19시즌

짧은 복귀시즌
평균 11.53 득점 / 3.4 어시스트 (5경기)
복귀전은 창원 LG와 원정경기로 32분 14득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해당 시즌에는 전역 후 남은 5경기만 뛰게 되었는데 그중 2/10 SK전에는 43분 동안 26득점을 기록하면서 상무 전역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2019~20시즌

안정적인 득점력
평균 13.7득점 / 1.4 어시스트

전성기는 지났지만 리그 탑 티어 가드를 지낸 김태술, 김민구를 영입했고 허웅은 다소 입지가 작아졌다. 하지만 이내 라운드를 반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평균 득점 6점에서 12점으로 올려놓으면서 팬들이 기억하는 허웅으로 돌아왔다. 

허웅의 컨디션은 상승세인것과 대조적으로 다른 가드진의 부상이 이어졌고 팀의 주축인 김종규, 오누와쿠 센터진은 부진했다. 그 결과 허웅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힘겨운 경기들을 반복했다. 하지만 원주 디비는 4라운드 두경민이 전역하고 부상자들도 돌아오면서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고 선두권에 진입했다.

원주디비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허웅 또한 프로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놓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평균득점과 한 경기 득점 커리어 하이 기록을 남겼다.

해당 시즌 허웅 최고의 경기는 12/29 SK와의 경기이다. 3점을 무려 6개나 넣으며 35득점을 올려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국내 유일의 30분 미만 35득점 기록이다. 또한 원주 구단 역사상 35득점 이상을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되었다.


2020~21시즌

가드로서 성장
11.1득점 / 2.9 어시스트

시즌 초부터 팀에 악재가 찾아왔다. 팀의 주축 김종규, 두경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허웅도 비시즌 발목 수술의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고른 팀 로테이션 전략도 그가 부진하는데 한몫했다. 2월 KGC 전에서 3점 슛 5개를 넣고 3월 초 20득점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력에서는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며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즌 전반을 두고 보았을 때 허웅은 확실히 성장했다. 
3점 캐치 앤 슛이 주를 이뤘던 플레이에서 미들레인지 점퍼, 컷인 돌파, 투맨 게임 등 다양한 공격 루트에 대한 능력 좋아졌다. 또 지난 시즌들에 비해 허슬플레이가 늘어 적극성을 보였고 가장 중요한 점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을 넣거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과감한 승부사 기질이 꽃을 피웠다는 점이다

기록적으로 좋았던 것은 9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그 경기가 정규리그 통산 700번째 승리였기에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는 25득점으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팀의 주축 그리고 에이스
평균 16.7 득점 (국내 2위) / 4.2 어시스트

FA 자격을 앞둔 매우 중요한 시즌에 임하는 허웅의 자세는 남달랐다. 팀의 에이스이자 MVP 출신의 두경민이 이적했고 가드진에서의 역할이 커진 것을 넘어 에이스 롤이 부여된 것이다.
이상범 감독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허웅을 에이스로 대우했다.
본 시즌에 앞선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허웅을 펄펄 날았다. 1차전 2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예선 MVP에 선정되었다. 준결승에서는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0득점(3점 슛 4개)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또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준결승 MVP에도 선정되었다. 컵대회에서 허웅은 본격적으로 에이스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허웅은 전체적인 기량이 만개한 모습으로 특히 4쿼터에 클러치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잘 소화해냈고 12/1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3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종전 본인이 세웠던 2019년 국내선수 35+기록을 갈아치웠다.
4/5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22득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한 시즌 기준 국내 선수 누적 900득점을 넘긴 선수가 되었다


2022-23시즌

이적 그리고 전성기
평균 16.9득점 / 4.8어시스트 (23년 1월 02일 기준)

출처: 네이버 스포츠


드래프트 동기 이승현과 함께 KCC 이지스로 이적했다. 드래프트 당시 아버지 허재에게 선발되지 못한 그 구단으로 결국 이적하게 된 것이다. 허웅이 어린 시절 선수인 아버지 경기를 보기 위해 원주에 자주 왔지만 워낙 어린 시절이었고 오히려 기억에 남는 것은 허재가 KCC 감독을 지낸 시기이며 어른이 되면 KCC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원주에서 완성형 가드로 성장을 한 허웅은 이제 KCC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 허웅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제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힌 그였기에 앞으로의 그의 활약도 매우 기대가 된다.


허재의 아들
허웅은 드래프트 당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제 허웅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제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 분야에서 최고라는 호칭은 얻은 선수의 아들로서 같은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허웅은 그런 중압감을 견뎌내고 시즌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정말 괜찮은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팬이 있기에 팀이 존재하는 것이다. 축구나 야구에 비해 인기가 부족한 농구 리그에 허웅의 스타성은 많은 팬을 몰고 왔고 정말 든든한 존재가 되었다. 


스타 허웅
곱상한 외모와 허재의 아들 그리고 승부처 과감한 득점 등 데뷔시절부터 허웅은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 20~21시즌에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고 기존 농구 팬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원주 종합 체육관 수용인원의 30%인 966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연일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송 출연이 계기가 되었지만 경기를 보다보면 더욱 매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신규 팬의 지속도도 상당하다. 해당 시즌에는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을 타면서 2년 연속 올스타 1위와 2년 연속 인기상 수상 경력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


허웅-허훈 형제
허웅의 동생 허훈은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다 가드 본연의 고전적인 역할만 두고 본다면 허훈이 더 높게 평가되곤 한다. 허훈은 현재 수원 KT 소닉붐 소속으로 두 형제의 맞대결은 항상 화제가 되었다. 코트에서는 경쟁 상대이지만 평소에는 보통의 형제보다도 더 자주 소통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이다.


국가대표
2017 존스컵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선발 논란이 있기도 했다.
2017 아시아컵에서 평균 15.7분 9.9점 3점 47.1% 효율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와 관계없이 고른 활약을 했다. 특히 8/15 광복절에 한 플레이오프 8강에서 김선형과 함께 일본 앞선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많은 의미를 담긴 승리에 일조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슈팅가드 치고 아쉬운 사이즈로 약점을 보였다. 2022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21~22시즌 엄청난 활약을 통하여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슈팅가드 매치업 상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적극적인 속공과 효율성 좋은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 수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3점과 속공 스트레치 포워드가 주를 이루는 스몰 라인업이 그와 잘 맞기에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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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 [스포츠] - 허웅#1 성장과정과 프로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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